사가와 잇세이(Issei Sagawa)

1949년 고베에서 태어났다.
미숙아로 태어난 그는 의사로부터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일본 내에서 입지전적인 사업가로 알려진 그의 아버지 사가와 아키라는 불쌍한 아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겠다는 결심을 한다.

의사의 말과는 다르게 그는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의 발육 성장은 그다지 좋지 않아 다 자란 그의 키는 150cm도 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신체에 상당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체구가 큰 여자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서양 여자들에게 특이한 판타지를 품게 됐는데, 바로 자신의 식탁에 여자들을 요리해 올리는 것.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던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이상형의 여자를 발견한다.
잇세이의 클래스메이트였던 네덜란드 여성 르네 하테벨트(Renee Hartevelt).
이들은 서로 무척 가까웠는데 연인 사이였다기보다는 학문을 함께 배우며 토론하던 '동성적' 친구였다고.


잇세이에 의해 살해당한 르네 하테벨트.
굉장한 미인이었던 그녀는 잇세이에 의해 눈 뜨고 보기 힘을 정도로 참혹한 모습의 사체로 전락한다.


어느날 잇세이는 자신의 오랜 판타지를 실현하기 위해 르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권총으로 살해한다.
그리고, 그녀의 신체 부위를 잘라내었으며 그녀가 녹음해 준 시를 들으며 그녀를 뜯어 먹었다.
또한 '요리'를 위해 찢겨진 그녀를 시간(屍姦)하기도 했다.

그는 르네의 시체를 다 먹지 못하고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공원에 버리려 했다.
이 와중에 경찰에 발각, 가택 수색 끝에 체포된다. 그의 집에는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육과
프라이 팬에 요리된 신체 부위가 널려 있었다.

경찰에 체포된 잇세이.
그는 자신의 범죄를 단 한 순간도 뉘우치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정신병 판정을 받은 그는 병원에 수감되어 있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재계에 영향력이 있던 아버지의 노력 등) 일본으로 돌아오게 되고 일본 정신병원에서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는다.
(그는 국지주의 범죄 규정에 따라 일본에서마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그렇게 풀려난 그는 일본내에서 일약 '유명인사'가 되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을 출판해 큰 돈을 번다.
시간이 지나며 그는 점차 잊혀져 갔고 아버지의 사망 후 재산을 상속 받은 어머니는 살인마 아들에게
아무것도 물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한때 일본 매스컴의 주목을 받던 인기인이었다.
당당한 자세와 지적인 언행이 그의 인기 비결이었다.

그는 아직 살아 있으며, 현재 일본의 일간지에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_M#]

'이야기 > 볼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시대에 있었던 시조...  (0) 2006.06.12
디워<D-War> 예고편  (4) 2006.05.17
사직구장 난투극  (0) 2006.05.17

+ Recent posts